AI 시대의 창의성 교육: 새로운 연구 질문들
ChatGPT의 등장 이후, 창의성 연구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 주제는 "AI 시대에 인간의 창의성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AI가 창의성 교육에 던지는 새로운 연구 질문들을 정리하고, 우리 연구팀의 접근 방향을 공유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AI가 생성한 산출물을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입니다. 전통적인 창의성 정의(새롭고 유용한 것)에 따르면, AI의 산출물도 창의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도(intention), 의미 부여(meaning-making), 맥락 이해(context understanding) 등을 고려하면 인간 창의성과 질적으로 다르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AI 도구가 인간의 창의성을 증진시키는가, 억제하는가?"입니다. 초기 연구들은 혼합된 결과를 보여줍니다. AI를 "협업 파트너"로 활용할 때는 아이디어 확장에 도움이 되지만, "답을 주는 도구"로 의존할 때는 자체적인 발상 능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역량은 무엇인가?"입니다. 우리 연구팀은 세 가지 핵심 역량을 제안합니다: (1) 문제 발견 능력 - AI에게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아는 것, (2) 비판적 큐레이션 - AI 산출물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것, (3) 인간적 통찰의 통합 - AI가 놓치는 감정, 윤리, 맥락을 고려하는 것.
현재 우리 팀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AI 활용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설계 중입니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사고의 거울"로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비판적으로 성찰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연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공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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