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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지성교육을 위한 몇 가지 생각: 2011년 워크숍 회고

2026년 1월 23일4분 읽기2 조회
창의지성교육을 위한 몇 가지 생각: 2011년 워크숍 회고

2011년 5월, 경기도교육청 창의지성교육 추진단 워크숍에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창의지성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대해 제가 가진 몇 가지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창의지성교육이란?

당시 경기도교육청은 "창의지성교육"을 핵심 교육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창의성 교육이나 지식 교육을 넘어, 창의성과 지성의 통합을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지성 없는 창의성은 공허하고, 창의성 없는 지성은 무력하다.

저는 이 방향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창의성만 강조하면 내용 없는 발상에 그치고, 지식만 강조하면 암기식 교육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4C 모델의 제안

이 워크숍에서 저는 창의지성교육의 실천 방향으로 4C 모델을 처음 발표했습니다:

  • Contents-ful: 풍부한 지식 기반
  • Critical: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태도
  • Creative: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
  • Cooperative: 협력하여 실현하는 역량

이 네 가지가 균형 있게 발달할 때, 비로소 "창의적 지성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교사 역할의 변화

창의지성교육에서 교사의 역할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전통적 역할

  • 지식 전달자
  • 정답 판정자
  • 교실 관리자

새로운 역할

  • 학습 촉진자: 학생 스스로 배우도록 돕는 사람
  • 질문 유발자: 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
  • 함께 배우는 사람: 학생과 함께 탐구하는 동료 학습자

워크숍에서의 토론

토론 시간에 많은 선생님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1. 입시 중심 교육과의 충돌: "창의성을 길러도 수능에서 측정 안 되잖아요"
  2. 과밀 학급의 문제: "30명 넘는 학급에서 어떻게 개별 피드백을 주나요"
  3. 교사 역량의 문제: "저도 창의적이지 않은데 어떻게 가르치나요"

이런 질문들에 대해 완벽한 답을 드리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

교육 혁신은 교육과정 개편이 아니라 수업 한 시간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제가 제안한 작은 실천들:

  • 하루에 열린 질문 하나: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 "왜?"를 허용하기: 학생의 질문을 환영하세요
  • 실패를 축하하기: 시도한 것 자체를 인정해주세요
  • 다른 답을 격려하기: "다르게 생각한 사람?"이라고 물어보세요

회고

그 워크숍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창의지성교육이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그 정신은 이어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융합형 인재", 현재의 "미래역량 교육" 모두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교육의 이름은 바뀌어도,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날 워크숍에서 만난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이론을 다듬어 줍니다.

태그

#창의성#교육#4C모델#창의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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