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의 균형
창의적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 발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와 수렴적 사고(Convergent Thinking)의 개념은 필수적입니다. 이 두 가지 사고 방식은 창의성의 양 날개와 같아서, 둘 다 균형 있게 발휘될 때 비로소 진정한 창의적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발산적 사고는 J.P. 길포드(J.P. Guilford)가 1950년대에 제안한 개념으로, 하나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탐색하는 사고 방식입니다. "벽돌의 용도를 최대한 많이 나열하라"는 질문이 대표적인 발산적 사고 과제입니다. 이 사고 방식에서는 유창성(fluency), 유연성(flexibility), 독창성(originality), 정교성(elaboration)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반면 수렴적 사고는 여러 가능성 중에서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분석, 평가, 판단이 핵심이며, 논리적 추론과 비판적 사고가 동원됩니다. 발산적 사고로 100가지 아이디어를 냈다면, 수렴적 사고로 그중 실현 가능하고 효과적인 3가지를 선별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내면서 동시에 평가하고 비판하면 창의성은 위축됩니다. 효과적인 창의적 과정은 발산의 시간과 수렴의 시간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브레인스토밍 세션에서 "판단 금지" 규칙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일상에서 이 원리를 적용하려면, 아이디어 노트를 따로 두고 떠오르는 생각을 비판 없이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그 아이디어들을 검토하고 발전시키세요. 발산과 수렴의 리듬을 익히면, 당신의 창의적 잠재력은 훨씬 효과적으로 발휘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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