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켄 로빈슨의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학교혁명」
켄 로빈슨 경(Sir Ken Robinson)의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학교혁명」(원제: Creative Schools)은 교육에서의 창의성을 다룬 가장 영향력 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2015년에 출간된 이 책은 기존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창의성 중심의 교육 개혁을 제안합니다.
로빈슨의 핵심 주장은 현대 학교 시스템이 산업혁명 시대의 유산이라는 것입니다. 표준화된 교육과정, 나이에 따른 학년 구분, 과목 간의 엄격한 분리, 시험 중심의 평가 등은 공장에서 일할 노동자를 양성하기 위한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 필요한 역량은 완전히 다릅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전 세계의 혁신적인 학교 사례들입니다. 핀란드의 시험 없는 교육, 영국의 예술 통합 학교, 미국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 학교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다른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사례들의 공통점은 학생의 개별성을 존중하고, 학습의 즐거움을 회복시키며, 실제 세계와 연결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비판적으로 볼 점도 있습니다. 로빈슨은 때때로 현재 교육 시스템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그리고, 대안적 학교들의 성공 사례를 낙관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이나 현실적 제약에 대한 논의가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왜 창의성 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논증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학부모, 교육 정책 담당자 모두에게 기존의 관점을 흔들고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게 하는 책입니다. 2020년에 세상을 떠난 로빈슨 경의 유산을 기리며, 그의 TED 강연도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태그
관련 글
『창의성의 틀』: DESK 모형의 심화와 확장
1998년 현대창의성연구소에서 출간된 『창의성의 틀』은 DESK 모형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발전시킨 후속 저서입니다.
『창의성에의 초대』: 한국 창의성 연구의 이정표
1993년 교보문고에서 출간된 『창의성에의 초대』는 DESK 모형을 최초로 소개하며 한국 창의성 교육의 토대를 마련한 저서입니다. 창의성을 교육 가능한 구체적 요소로 체계화했습니다.
창의성 연구 22년: 1989년부터 2011년까지
1989년 '교육 내용으로서의 창의적 사고'부터 2011년 4C 모델까지, 22년간의 창의성 연구 여정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