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의 심리학」집필 비하인드 스토리
2019년에 출간된 「창의성의 심리학」은 10년간의 연구와 강의를 집대성한 책입니다. 초판 출간 이후 많은 분들이 집필 과정에 대해 물어오셔서, 이 글에서 책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처음 이 책을 기획한 것은 2015년이었습니다. 당시 창의성에 관한 한국어 전문 서적이 많지 않았고, 있더라도 번역서이거나 특정 분야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의 맥락에서, 일반인도 읽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학술적 깊이가 있는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집필은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습니다. 연구자로서 논문을 쓰는 것과 대중을 위한 책을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작업이었습니다. 논문에서는 당연시되는 전문 용어들을 어떻게 풀어쓸 것인지, 복잡한 연구 결과를 어떤 비유로 설명할 것인지, 매 문장마다 고민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장은 "창의성 평가" 파트였습니다. 창의성을 측정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논쟁이 많고, 다양한 검사 도구들의 장단점을 균형 있게 서술하면서도 독자가 지루해하지 않게 하는 것이 도전이었습니다. 결국 실제 검사 문항 예시를 많이 포함시키는 방식을 택했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책이 나온 후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현직 교사 분이 "이 책을 읽고 수업 방식을 바꿨다"고 메일을 보내주셨을 때입니다. 연구실에서 논문만 쓸 때는 느끼지 못했던 직접적인 영향력이었습니다. 현재 2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AI와 창의성에 관한 새로운 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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